Future Food
May 18 - Sep 25, 2022
Céline Park Gallery and Level Zero presented a selection of works from 'Future Food: The Concern of the Tongue' at Level Zero in an exhibition-meal format from November 9 to December 31. The exhibition was designed to explore the 'future food environment' from the perspective of designers through various media, posing questions for us to contemplate. Inspired by each project, Level Zero designed several new menu items paired with the design projects, offering visitors an opportunity to taste them.
Participating Designers
Dunne & Raby
Nonhuman Nonsense
Jinhyun Jeon
Minsu Kim
Carolien Niebling
셀린박 갤러리와 레벨제로는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Future Food: 혀가 느끼는 고민’의 일부 작품을 레벨제로에서 전시식(展示食)으로 선보였다. 디자이너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미래 식 환경’의 모습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며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볼 화두를 던지는 목적으로 기획했다. 각 프로젝트에서 영감받아 레벨제로가 직접 디자인한 여러 신메뉴를 작품들과 페어링 하여 맛볼 기회가 주어졌다.
참여 작가
던&라비
논휴먼 논센스
전진현
민수킴
캐롤린 니블링
Picture
Haeran
큐레이터
셀린박
‘Stimuli Sensory’는 공감각 디자이너, 전진현 작가(@stimuli_er)가 사람이 혀로 느끼는 감각을 새로운 개념으로 풀어내어 다양한 맛의 감각을 깨워주는 작업입니다. 커틀러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깨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돌기가 튀어나온 것 혹은 막대사탕의 형태를 닮은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일상적인 맛을 몇단계 새롭게 경험하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식용하는 과정에서 보는 색이나 온도가 맛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며 작업에 깊이를 더합니다.
데니한 셰프는 전작가의 도넛 볼과 캔디볼륨형 스푼이 가진 공감각적인 경험을 통하여 재료를 조금씩 천천히 즐기고, 재료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식사하며 미각, 청각, 시각, 후각 그리고 촉각을 자극하여 공감각적 경험을 조성합니다. 세 가지 꿀을 활용한 이번 디저트는 다양한 감각의 경험을 통해서 환경적 요인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기 위해 만든 신메뉴, ‘Heat’입니다.
1973년에 개봉한 ‘소일렌트그린’은 2022년의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레벨제로에서는 던 & 라비(Dunne&Raby)의 작품과 영화에서 그리는 상황과 같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하여 메뉴를 디자인했다. 미래의 대체식품을 활용한 메뉴는 영화에 나오는 비스킷을 재해석하였고 망각했던 현실의 사회적 문제들을 직시하게 한다.
'Pink Chicken Project'≥ Nonhuman Nonsense가 인류세(Anthropocene) 즉 '인간이 지구에 악영향을 미친 기간'에 대해 연구하고 제작한 작업이다.우리는 일 년에 60억 마리가 넘는 닭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 닭의 뼈와 깃털을 핑크색으로 유전자 변형을 할 경우, 다른 조류와는 달리 오랫동안 지속하는 닭의 뼈는 지층에 핑크색 으로 비추어 보일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했다. 그로 인해 핑크색 지층은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오랜 시간 악영향을 미 쳐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데니한 셰프는 이 작업에서 영감을 받아, 노루궁뎅이버섯에 여러 가지 과일과 채소를 섞어 만든 소스로 글래이징하고, 스 모크해서 만든 신메뉴, 'Anthropocen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