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ragela: Tracing Another Origin 

EXHIBITION: CELINE PARK GALLERY

Jan 04 - Mar 31, 2021


Suwon Chae is one of the most notable sustainable material designers in Europe through their work on Ocragela. They won the 'Innovative Material' award at the Guiltless Plastic Awards, hosted by the renowned gallerist and collector Rossana Orlandi. Chae's recognition continued when they were selected as a finalist for the ARC 20 Awards by De Architect in the Netherlands. Following this, Ocragela has been registered in material libraries worldwide, including those in New York, Dubai, Paris, and Barcelona. Chae's work has also been exhibited as a finalist for the Ro Plastic Prize at Dutch Design Week in the Netherlands and Milan, achieving significant acclaim in Italy. Additionally, Chae is currently exhibiting in the Netherlands under the theme 'Re-thinking Plastic.'


Chae left Korea, where they were studying computer science, to study design in the Netherlands. They majored in 'Man and Well-being' at Design Academy Eindhoven, influenced by the department's motto of 'Cool head, warm heart.' This led Chae to explore sustainable design from various angles. Currently, Chae is based in Eindhoven, the Netherlands, where their work continues to gain significant attention. The current exhibition is divided into two parts: VERSE 01 and VERSE 02. VERSE 01, running from January 4 to January 28, features a live performance where Suwon Chae will demonstrate the process of creating Ocragela. VERSE 02, from January 30 to February 28, will showcase the results of the work done in VERSE 01, along with traces of Chae's departure to the Netherlands. This exhibition marks Chae's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Ocragela can be seen as an evolution of Chae's 2017 project, 'Retroact: A Pig Trapped in The Cube.' This project reexamined the harsh realities of factory farming and honored the cultural practices of ancient humans who created cave paintings to commemorate the souls of sacrificed animals. By making pigments from the byproducts of pigs and using them for painting, Chae revisited primal moments we often overlook. Through Ocragela, Chae aims to remind us of our relationship with nature and demonstrate a sustainable future with materials made from only four ingredients: red clay, gelatin, glycerin, and water. This project is also an homage to ancient humans, who were called 'wise men' for their ability to survive with minimal resources.


Chae has refined the process through extensive research, adjusting temperature, ratios, and production methods to control thickness, flexibility, color, and texture. After creating various samples, Chae contacted an Estonian company specializing in gelatin to share information and further develop Ocragela into a practical material. The current exhibition showcases the diverse material samples created through trial and error.

'Sustainable design' refers to design that considers the environmental, social, and economic impacts of a product or service throughout its entire lifecycle. This approach considers the appearance of a design and the resource efficiency of the materials and technologies used. It focuses on meeting the needs of the present without compromising the ability of future generations to meet their own needs. Sustainable design encompasses concepts that are difficult to understand in everyday business contexts, including social ethics, intergenerational equity, and macro-level issues. Designers are responsible for addressing environmental, social, and moral issues, creating nature-friendly and enduring works. Designers must respond to the demands of a world in crisis and contribute to making a better world.


Participation 

Soowon Chae


Curator

Celine Park





채수원 작가는 오크라겔라(Ocragela)1를 통해 유럽에서 지속가능한 메테리얼 디자이너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겔러리스트이자 콜렉터로 유명한 로산나 올란디가 주최하는 ‘길트리스 플라스틱 어워즈(Guiltless Plastic Awards)’에서 ‘혁신적 메테리얼 (Innovative Material)’ 상을 수상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디 아키텍트가 주관하는 ‘아크어워즈 (ARC 20 Awards by De Architect)’에서 파이널 리스트로 뽑히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에 이어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뉴욕, 두바이, 파리, 바르셀로나 등 세계 각지의 ‘메테리얼 라이브러리 (Material Library)’에 등록되었다. 네덜란드 더치 디자인 위크와 밀라노에서 ‘로 플라스틱 프라이즈 (Ro Plastic Prize)’ 파이널 리스트로 전시 되기도 했으며 이태리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있다. 그 외에 네덜란드에서는 ‘다시 생각하는 플라스틱 (Re-thinking Plastic)’ 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작가는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재학하던 중 디자인을 공부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나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에서 ‘인간과 웰빙(Man and Well-being)’과를 전공했다. 당시 작가는 이성적 사고와 감성적인 마음 (Cool head, warm heart)을 모토로 하는 학과의 영향을 받아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다양한 각도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꾸준한 작업으로 많은 이들의 성원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VERSE 01와[02]로 나뉘어진다.[VERSE 01]는 1월 4일부터 28일까지 채수원 작가가 오크라겔라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열릴 예정이다. [VERSE 02] 에서는 [01]에서 작업된 오크라겔라 결과물과 네덜란드로 떠나고 남은 채 작가의 흔적을 1월 30일 부터 2월 28일 까지 전시한다. 이 전시는 국내에서 열리는 그의 첫 전시이다. 오크라겔라는 채수원 작가가 2017년에 했던 ‘Retroact: A Pig Trapped in The Cube’ 작업 으로부터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Retroact’ 프로젝트는 가축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영양분이 되어 주었지만 열악한 공장식 시스템 속에 고통 당하고 사육당한 현실을 재조명하기 위한 작업이다. 이 작업은 과거에 원시인들이 희생된 동물들을 위해 동굴 속에 벽화를 그림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기리는 문화를 갖고있던 행위를 오마주 했다. 우리의 주요 가축 중 하나인 돼지에서 나오는 부속물로 안료를 만들고, 그 안료와 돼지의 피를 이용해 페인팅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놓치고 있던 원초적인 순간들을 되새기는 작업이다. 작가는 오크라겔라를 통해서도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를 상기시키며, 동시대의 메터리얼로서 지속적인 내일을 위한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붉은 황토, 젤라틴, 글리세린, 물 총 네가지 재료만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인 신소재를 만들고 그것의 가능성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붉은 황토 에서 다양한 기능과 가능성들을 끌어내어 자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리고 ‘지혜로운 인간’으로 불렸던 고대 인류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한 작업으로 작가는 최소한의 재료를 갖고 즉흥과 계획의 반복을 통해 스스로가 가진 호기심과 창의성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다. 작가는 수많은 연구 과정을 통해 온도와 비율 그리고 제작방식의 변화를 통해 두께와 유연성 그리고 색과 텍스처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다양한 샘플들을 만든 후, 보다 실질적이고 적용가능한 매터리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젤라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 중 그의 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메터리얼을 제작하고 있던) 에스토니아의 한 회사에 컨택한 뒤 그들의 실험실 에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했고, 그 결과 지금의 오크라겔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현 전시에서 작가가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메터리얼 샘플들을 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Sustainable design)’이란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전 과정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다. 디자인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작업에 쓰인 소재나 기술의 자원적 효율성을 고려하는 것 이다. ‘미래 세대가 그들 자신의 니즈를 충족시킬 능력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며 현재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 으로 사회적 윤리, 세대간 다른 요구와 형평성 같은 거시적이면서 현실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일상적인 비지니스 환경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을 포함한 디자인이다. 디자이너의 역할을 세상의 환경적, 사회적, 도덕적 문제들에 책임을 느끼고 자연 친화적이며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을 창작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위기에 처한 세계의 요구에 응해야하며,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여주는 것이다.

 


참여 작가

채수원


큐레이터 

셀린박 




DETAIL OF PROJECTS

Please click the images below to enter the page of each project.


Object Marriage 

2017-2018

Performance / Exhibition

The project is a 20-minute performance directed and designed by Céline Minkyung Park. It is a collaborative project with various artists and a scientist. The project speculates a fictional scenario of ‘What if … marriage to objects conformed more strictly to the societal rules?’ In this project, Céline has imagined a dystopian society where objectophiles can only marry the objects they love once they are qualified. 




퍼포먼스 전시 


이 프로젝트는 셀린박이 사물 기호증에 대해 연구 및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포함해 진행한 총 4가지의 오브제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작업은 The Object Right과 함께 영국 런던의 V&A 뮤지엄에서 2018년 전시했던 20분 길이의 공연이다.


이 프로젝트는 '만약… 오브제와의 결혼의식의 사회적 규칙을 더 엄격하게 준수한다면 어떤 기준이 생길 것인가?' 라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 사물기호증자들은 주로 결혼 의식을 할 때 웨스턴 결혼식처럼 결혼반지를 끼거나, 웨딩드레스 혹은 턱시도를 착용한다. 또한, 그들은 결혼 후에도 다른 사물과 일종의 외도를 하고, 이혼 후 다른 사물과 결혼하기도 한다. 사물 기호증자 중 가장 유명한 에리카 에펠(2007년에 에펠탑과 결혼했다)은 에펠탑에게 프러포즈를 받아 결혼식을 올린 뒤로 장거리 관계를 유지했지만 2017년 이혼한 뒤 다른 사물과 재혼했다. 그 과정 한 사물을 여러 사람이 결혼하기도 하는 그들의 문화가 사람과 사람 관의 결혼식 혹은 부부 관계와 닮아있다고 여겨, 사회에서 현재 가장 화두 되고 있는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연결지어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또한, 사물기호증자가 사물과 결혼하기 위해서 엄격한 자격을 요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사회를  디자인했다. 그에 필요한 기계와 시나리오 제작, 코스튬, 세트 기획 등 셀린이 진행했고, 안무가, 사운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예술가들과 임페리얼 칼리지의 과학 교수들이 함께 콜라보하여 진행했다.

 




| Credit |

Costume Design:Celine Park
Costume tailoring:Line Mode Seoul, Miji Min, Margueritte Tailor at RCA
Object Design:Céline Park Collaboration: Choreographer: Winona Eguy
Scientist: Cleo Kontoravdi 

Composer Sang Dae Hoon 

Object Design Céline Park 

Object Fabrication Céline Park, RCA workshop members, Sorin Choi, Sijong Kim 

Photography:Scarlett Casciello Rogers, Sijong Kim

Special Thanks to:Jin Ahn

 


| Exhibition |

V&A Museum, London UK  2018

Centre Culturel Coréen, Paris, France 2019
Celine Park Gallery, Seoul, South Korea 2022